활동보고김주민 운영위원이 삼성소리샘복지관에서 코다의 삶에 대해 강의했습니다.

2025년 삼성소리샘복지관에서 코다코리아 구성원들이 농인 부모를 대상으로 코다에 대한 연속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 
 4회차의 강의 중에서 김주민 운영위원이 첫 출발을 맡았는데요. 코다를 키우는 부모님께 코다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을 경유하여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습니다. 김주민 운영위원이 후기를 보내왔습니다. 함께 읽어보아요!



‘나’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으로 꺼낸 강의였다.

예전에 코다 동생이 물었다.
“언니는 언니 이야기를 하는 거 어떻게 생각해?”
그때 나는 “부담스러워”라고 했었다.
강의는 좋아하지만, 내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건 참 어려운 일이었으니까.

코다로 자라며 느꼈던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들.
말로 정리해 전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.
그래서 코다들과의 만남이 더 편했는지도 모른다.
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하는 그 공감의 깊이.

그럼에도 이 강의를 하겠다고 결심한 건,
‘나의 삶을 바탕으로 농부모님들께 도움이 되는 이야기’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었다.

결국 이 강의는 부모님들께 드리는 이야기이자,
나를 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했다.
묻어두었던 감정들을 꺼내보고,
내 마음을 들여다보고,
부모님들께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지 정리할 수 있었다.

모든 마음을 다 전하진 못했지만, 만족스러웠다.
공감해주시고 질문해주시고,
무언가 새롭게 알아가시는 부모님들의 모습 덕분에
‘이 자리에 서길 잘했다’는 생각이 들었다.
(1시간 짧다며 2시간 해달라고 하신 아버님🤣 감사합니다!)

모든 코다가 같진 않지만,
비슷한 감정과 상황은 분명히 있다.
그걸 부모님들이 들을 기회는 흔치 않다.
나는 말하지 않았고, 부모님은 물어볼 수 없었으니.

지금의 코다들에게 나의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.

오늘 강의에 함께해주신 24분의 부모님들, 진심으로 응원합니다😤
그리고 아직 못 들으신 분들은 다음에 ’삼성소리샘복지관‘에서 진행될 다른 코다의 이야기도 꼭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!